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𝙳𝚒𝚐𝚒𝚝𝚊𝚛𝚌𝚑𝚒𝚟𝚎

𝚌𝚘𝚗𝚏𝚒𝚍𝚊𝚗𝚝



삶을 살아오면서 뼈저리게 배운 게 하나 있다.

이 세상에 완전한 비밀은 없다는 것이다.

정직하게 사는 게 가장 속 편한 일이다.
이 간단한 걸 두고, 사람들은 너무 복잡하게 산다.
그리고 갖은 두통과 위장병을 안고 산다.

다른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비밀이 없어야 한다.
삶이 뭔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땐, 멈추고 우선 스스로에게 정직한 지부터 점검해보면 된다.
그럼 가장 먼저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자, 비밀에 관해 얘기해보자.
지금 떠오르는 말 못 할 비밀이 있는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이미 그건 비밀이 아니다. 어디 적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자신의 생각만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오롯이 비밀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니 그런 비밀을 생각으로 감추고 살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일상생활에서 당장 어색함이 묻어나지 않겠는가.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누군가에게든 우발적으로 털어놓고 말 것이다.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이 되도록 하자.
다시 말해서, 정말 감춰야만 하는 비밀이 있다면 자기 자신에게만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모든 걸 말한 후 단단히 빗장을 걸어 잠그는 거다.

철저히 비밀을 지켜주기로 스스로와 약속하는 거다. 그러면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아도 되며 비밀도 간직할 수 있다. 대신 비밀의 존재도 마음 깊숙이 묻은 채 잊어야 한다. 망각이야 말로 비밀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당신의 비밀은 아주 깊은 곳에 봉인되었다.

이제 당신 스스로조차 그 비밀의 존재를 잊고 살게 된다. 그럼으로써 진정으로 비밀은 지켜진다.

자, 이제 그만 가봐도 좋다. 사는 동안 당신은 자유로울 것이다. 한결 후련해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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