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어-워프 가설. 늘 이 가설의 이름을 떠올리는데 실패하고 '젠장, 그 사이먼 가펑클 어쩌고 그 가설 이름이 뭐더라?'하고 구시렁거리며 구글링을 하곤 한다. 생각보다 쉬운 발음 조합의 이름인데 왜 늘 까먹는 것일까. 사피어-워프. 사피어-워프. 사비에-워렌... 𝚜𝚑𝚒𝚝.
이게 단순히 가설일 뿐이라는 점이 아쉽다. 적어도 언어학을 전공한 내가 생각하기로 이 가설만큼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기 때문이다. 언어 사용과 그 발음에서 연상되는 복합적 기억까지 인간이라는 개체라면 필연적으로 지배받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굳이 예시는 들지 않겠다. 가설의 가설을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편향된 귀납을 반복하는 것도 시간 낭비이다. 아무튼, 사피... 뭐더라? 또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사피어-워프 가설! 그래, 이 가설 이름을 한 번 더 상기하고자 이 글을 썼다.
왜 굳이 가설의 이름을 외워두느냐고? 언젠가 써먹을 때 있어 보일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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